와… 날씨가 진짜 장난 아닙니다.
농장에서는 아침 일찍 5시부터 9시까지만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일을 하게 되면 3일은 앓아누워야 합니다.
타는듯한 더위에 온몸이 녹아내릴 것 같아요^^
2019년 오늘 우리 나주빛가람농장 작두콩 모습을 영농일기에 담아 봅니다.

풀이 못 자라게 검은 부직포를 깔았더니 관리가 더 용이합니다.
현재 작두콩 아이들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올해 순치기를 잘해 주었더니 보기도 좋고, 통풍도 잘 되고 좋습니다.
단, 날씨가 워낙 더운 탓에 맺힌 꼬투리가
그냥 떨어져 버리는 경우도 자주 발생되네요.

7월 중순부터 작두콩 수확을 시작하였는데
하루가 다르게 계속해서 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작두콩차를 만들기 위해 매일매일
분주하게 시간을 보내면서 바쁜 시간 쪼개어 블로그에도
꾸준히 담아 보고 있습니다.
깨끗하고 매끈매끈하죠?
차를 만들기 위해 딱 좋은 어린 꼬투리입니다.

작두콩 꽃은 지속적으로 피고 있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우면 이 녀석들이 힘을 영 못씁니다.
습도 관리에 신경써서 물도 적당히 잘 주고 있는 요즘이네요.

농장 작두콩 주렁주렁 잘 열리고 있죠?
빨리 수확해주고, 또 꽃이 피어 열리면 12월 초까지는 수확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이모작을 하지 않고 작두콩으로 버텨보려고요^^
많이 열려주어야 그동안의 고생에 보람을 느끼지요…
아무튼 고생길이 눈앞에 확~~펼쳐지긴해도 농사의 재미는 쏠쏠하게 있습니다.

지금 어린 열매의 수확기를 놓쳐버리면
이제는 추워지는 12월에 콩알로 만나야 해요^^
아침부터 분주한 이유가 바로 여기 있는 겁니다.
작두콩은 순을 어떻게 치느냐?
또는 어느 부분부터 어디까지 순들을 관리하느냐에 따라
수확량과 수확 시기 등이 모두 달라집니다.
빨리 수확을 하면 또 다른 꽃들이 맺히기에 어느 정도의 기준이 필요합니다.

오늘 오전 9시 기준의 내부 온도입니다.
전국의 폭염으로 푹푹 찌는 오늘 날씨 38℃
사람이 버티기 힘들 온도이죠.
그런데 이 작두콩은 그 이상도 버티고 버텨낸다는 말이죠..
8월이 지나고 9월이 되어야 이 아이들도
평안을 느끼고 더 좋은 수확을 하게 도와준답니다.
우리 작두콩 농장의 구경거리는
열심히 자라고 있는 이 녀석들의 몸부림입니다.
기특합니다. 다들…

오늘도 새벽 일찍부터 어린 생 작두콩을 수확하고 있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수확은 어렵기에
매일 솎아가면서 따 내고 있습니다.
정성스럽게 길러다보니 땀방울의 맺힘이 한가득이네요.

일 끝나고 들어가서 얼음 동동 띄운 작두콩차 시원히 원샷했습니다.
역시… 일상에서의 소중함을 오늘도 느껴 보네요.
이것이 진정한 소확행 아닌가 싶습니다.
시간 내어 영농일기 같은 것을 써보았습니다.